고려시대에 팔만대장경이 있다면 조선시대에는 조선왕조실록이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은 무엇이고, 그것을 만든 이유와 보관장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이란?
- 조선왕조실록이란 조선 왕조의 역사적 사실을 날짜별로 일기처럼 기록한 서적입니다.
1392년 조선을 세운 태조부터 제25대 임금 철종 때까지 무려 472년간 매일 기록한 일기입니다. 이런 역사서 편찬 방식을 편년체라고 하는데요. 조선왕조실록은 전체 1,893권 888 책이라는 어마어마한 분량으로 각 임금에 맞추어 태조실록, 세종실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조선왕조실록 세계문화유산
조선왕조실록이 조선시대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 중국, 일본에도 있었다고 합니다. 중국 명나라와 청나라의 실록인 명실록, 청실록이 있었는데 이는 조선왕조실록보다 더 많은 분량이었습니다. 현재 원본은 없어지고 사본만 있어 우리 조선왕조실록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을 만든 이유는?
조선 왕조에서는 조선왕조실록의 간행 자체가 절대 권력자인 임금의 전횡을 막는 기능을 했다고 합니다. 이 간행을 위한 사관의 기록은 오늘날 언론과 달리 임금도 볼 수 없었기에 무언의 감시자로서 더 큰 압박감을 주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기록 자체가 공정하게 되지는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유는 왕이 죽은 직후에 후계 왕에 의하여 기록되는 당대의 역사서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공정성에 문제점이 있었다고 합니다.
조선왕조실록 보관 장소는?
현재 조선왕조실록 원본은 서울대 규장각과 국가기록원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인본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1955년부터 1958년까지 4년 동안 태백산 사고에 있던 실록을 8분의 1 크기로 축소하여 국배판 양장 48 책으로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이름으로 영인하여 국내외에 배포한 바 있습니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민족문화추진회에서는 1968년부터 1993년까지 25년간 국배판으로 조선왕조실록 413 책을 간행했는데 이를 다 합치면 무려 437 책이나 됩니다. 번역본 조선왕조실록은 1995년 서울시스템에서 3장의 cd로 발행하여 판매하기도 하였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조선왕조실록은 온라인으로 누구나 쉽게 열람하여 읽고 검색할 수 있습니다. 방대한 양의 실록을 날짜나 왕대별, 검색어로 알고 싶은 부분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연산군처럼 쫓겨난 왕의 경우에는 실록이라 하지 않고 일기라고 부릅니다. 연산군 일기, 광해군 일기가 이에 해당합니다. 지금까지 조선왕조실록 만든 이유와 보관 장소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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